KIA최경환9회말끝내기KS직행매직넘버 ‘1’

입력 2009-09-20 2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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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15연승!…프로새역사‘-2’
‘1승 남았다.’

KIA가 페넌트레이스 1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2위 SK는 한국프로야구 최다연승기록(16연승)에 한발 짝 더 다가서며 막판 뒤집기 가능성을 남겨뒀다. 선두 KIA는 2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4-4 동점이던 9회 말 1사 만루에서 터진 최경환의 끝내기 중전안타로 5-4,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131경기를 치른 KIA는 최근 5연승으로 79승4무48패를 마크, 앞으로 남은 2게임 중 1승만 챙기면 자력으로 12년만의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오른다. 4번 최희섭은 0-3으로 뒤진 2회,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점 아치로 이틀 연속 홈런을 뽑아내며 시즌 31호를 기록했고 ‘철벽 마무리’ 유동훈은 0.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6승2패21세이브)가 됐다.

SK는 문학 한화전에서 11-3으로 낙승, 최근 15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SK 구단 및 김성근 감독 개인적으로도 최다연승 신기록인 15연승은 프로야구 역대 최다연승기록(16승)에 단 1승이 모자란다. 삼성은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1986년, 5월 27일부터 6월 14일까지 역대 최다인 16연승을 기록했다. SK 최정은 1회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정근우 역시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의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선발 가토쿠라는 5.2이닝 3실점으로 최근 개인 4연승을 기록하며 8승째(4패)를 따냈다.

롯데는 잠실 원정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두고 최근 6연승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드높였다. 김주찬은 3-2로 1점 앞선 9회 쐐기 2타점 등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선발 배장호는 5.2이닝 1실점으로 소속팀에 귀중한 1승을 선물했다. 마무리 애킨스는 1.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6세이브를 마크, 이용찬(두산·25세이브)을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다시 뛰쳐나갔다. ‘1리차 타격 선두’ 롯데 홍성흔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0.375로 떨어졌지만 2위 박용택(LG·0.374) 역시 5타수 1안타에 머물러 타격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선발 나이트의 호투와 4방의 홈런 폭죽을 앞세워 히어로즈에 9-1로 완승, 최근 3연승으로 4강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나이트는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10번째 등판에서 6승(1패)을 기록했고, 박석민은 홈런 2방으로 3타점을 뽑았다. 히어로즈의 4강 가능성은 완전히 무산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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