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꽃미남 배구스타 김학민 결혼

입력 2009-09-2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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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백년가약을 맺는 김학민(오른쪽)-김잔디 커플. 선수와 팬 사이로 첫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결국 결혼에 골인, 드라마 같은 사랑의 열매를 함께 맺게 됐다.

미니홈피 통해 선수와 팬 만남

비슷한 성격·속 깊은 마음에 반해

결혼식 후 전지훈련 떠나 ‘이별’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F4의 리더 구준표와 금잔디의 사랑은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현실에서도 이와 비슷한 러브스토리가 펼쳐져 화제다.

선수와 팬 사이를 넘어 백년가약을 맺게 된 남자배구 대표 꽃미남 스타 김학민(26·대한항공)과 오랜 여자친구 김잔디(25)씨 이야기다.

배구대표팀 라이트 공격수 김학민이 김잔디씨와 26일 결혼한다. 김학민은 22일 “9월 26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당초 내년쯤 생각하고 있었지만 좀 더 안정된 생활을 위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신혼집은 경기도 수원 시내 한 아파트에 마련했다. 김잔디 씨는 이화여대에서 음악을 전공한 미모의 재원이다.


○‘미니홈피’ 파도타고 맺어진 인연

둘은 2005년에 처음 만났다. 당시 경희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학민의 플레이를 TV 중계로 지켜보던 김씨가 호감을 갖고 미니홈피에 글을 남기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선수와 팬의 관계였지만 성격과 취미가 비슷한 둘은 점차 가까워지기 시작했고, 곧이어 정식 교제를 시작했다. 김학민이 2006년 대한항공에 입단한 뒤에는 소속 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바쁜 일정 탓에 제대로 만날 시간조차 없었지만 김 씨는 V리그가 있는 날이면 늘 코트를 찾아 응원하며 힘이 돼 줬다.

김학민이 2007-2008시즌 주로 벤치를 지키면서 힘들어 할 때나 2008-2009시즌 좋은 활약을 보일 때 등 슬플 때나 기쁠 때나 옆에는 항상 김 씨가 있었다. 김학민은 “내가 운동선수라 자주 챙겨주지도 못하는 데다 성격까지 무뚝뚝해 살갑지 못해도 모두 이해해주는 속 깊은 마음에 반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신혼여행도 포기하고 전훈 떠나

김학민이 17일 발표된 아시아남자선수권 대표명단에서 제외된 것도 이번 결혼준비 때문이었다. 김학민은 “당시 김호철 감독님께 사정을 이야기하니 배려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학민은 달콤한 신혼생활을 즐길 사이도 없이 곧바로 김 씨와 이별을 앞두고 있다.

당초 식을 올린 후 친척 어른이 있는 캐나다 밴쿠버로 신혼여행을 갈 생각이었지만 소속 팀인 대한항공이 10월 4일 미국에서 벌어지는 친선클럽대회에 참가한 뒤 곧바로 12일부터 일본 전지훈련이 계획돼 있어 신혼여행은 2009-2010시즌을 마친 뒤에나 가기로 했다.

김 씨는 섭섭할 법도 하지만 이번에도 남편을 위해 흔쾌히 이를 허락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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