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고영민의24시]홈런이저절로나랴,저안에땀방울백그릇

입력 2009-10-09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감기몸살로 몸은 천근만근 무겁지만 일단 그라운드 안에만 들어서면 눈빛이 달라진다. 1차전 선제 결승 솔로홈런에 이어 2차전에서는 쐐기 2점포까지. 올해는 플레이오프에서 마주친 숙적 SK를 궁지로 몰아넣은 두산의 최고 수훈갑, 바로 고영민이다.

아픈 몸을 이끌고도 분전하고 있는 고영민 덕분에 두산 덕아웃에는 아연 활기가 넘친다. 2009년 최고의 ‘가을 사나이’로 거듭나고 있는 고영민의 야구장 24시를 카메라에 담았다.

(경기전)“감기 쯤이야”…오늘도 이긴다

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 고영민이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문학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 ‘천근만근 감기몸살의 아픔을 선글라스로 숨기고.’ 감기에 걸렸지만 1차전에서 홈런을 날렸다. 여전히 몸이 성치 않지만 승리를 다짐하며 경기장에 들어선다.
(경기전)“아! 긴장되네”…목부터 축이고

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 고영민이 덕아웃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목을 축이고 있다. 문학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 ‘그라운드에서 달라지는 눈빛!’ 선글라스를 벗는 순간 아픔도 잊었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훈련에 앞서 시원하게 목을 축인다.

(경기전)꽃미남 되기 쉽나…꼼꼼히 발라줘

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 고영민이 훈련에 앞서 썬블럭을 바르고 있다. 문학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 ‘따가운 가을 햇살, 자외선 차단은 필수.’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 훈련 시작 직전 후배 정수빈과 함께 자외선 차단 크림을 꼼꼼히 바른다.

(몸풀기)정신집중 시선집중…“공아! 덤벼라”

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 고영민이 경기에서 배팅훈련을 하고 있다. 문학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 ‘오늘도 홈런 예감?’ 몸은 아프지만 그만큼 더 집중하면서 타격감은 좋다. 오늘도 예감이 좋다. 다시 한번 집중해 스윙!

(출격Go!)오늘도 한방 칠 수 있을까…있겠지

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 고영민이 덕아웃에서 경기시작을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문학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 경기 시작 직전. 전날 홈런의 손맛을 다시 음미하며 SK 선발 카도쿠라를 유심히 바라본다.

(2회말 1사)2익수 본능 부활…“미안! 너 죽었어”

200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SK와이번스 대 두산베어스 경기가 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1사 1루 SK 박재홍 2루 도루 때 두산 고영민이 태그 아웃시키고 있다. 문학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 ‘수비부터 최선을.’ 공격도 중요하지만 큰 경기일수록 수비가 첫번째다. 2회 2루 도루를 시도한 SK 박재홍을 태그아웃시키고 있다.

(6회초 2사)헛 스윙! 헛 스윙!…제발 터져라

200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SK와이번스 대 두산베어스 경기가 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2사 두산 고영민이 삼진 아웃되고 있다. 문학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아이쿠! 헛스윙 삼진.’ 홈런은 커녕 6회까지 1루를 밟아보지도 못했다.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었지만 삼진아웃. 아슬아슬하게 앞서고 있는 상황. 마음이 조급하다.

(8회 2사) “야호! 쳤다” 나와라! 고제트 팔

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SK와이번스 대 두산베어스의 경기. 8회초 2사 2루서 두산 고영민이 2런 홈럼을 터뜨리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문학 |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 ‘드디어 터졌다!’ 7회까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터트렸다. 8회 2사 2루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좌중월2점홈런을 날렸다. 이틀 연속 짜릿한 한방.

(승리의 주역들)“2차전도 V…형! 우리가 해냈어요”

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이 4-1로 2연승을 거뒀다. 8회초 2점 홈런을 날린 두산 고영민이 결승 타점을 올린 이종욱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고 있다. 문학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 ‘한 발짝 다가선 한국시리즈.’ 9회말 수비가 끝나고 이종욱, 정수빈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감독님 저 쳤어요” “그래 수고했어”

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SK와이번스 대 두산베어스의 경기. 경기 종료 4:1 두산 승리.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문학 |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 ‘감독님 또 이겼습니다.’ 적지 문학에서 거둔 2연승이기에 더 짜릿하다. 김경문 감독과 환호하며 잠실에서 마지막 승리를 마음속으로 다짐한다.


문학 | 스포츠동아 특별취재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