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4차전]박정권10월쿠데타

입력 2009-10-1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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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내가 SK의 해결사!’ SK 박정권이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 7회초 2사 1·2루서 결승 2타점 좌월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잠실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2타점결승2루타쾅!…SK반격2연승‘승부원점’
적지에서 2승씩을 챙겼다. 최후의 승부는 문학에서 가려지게 됐다. SK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새로운 영웅’ 박정권의 요술 방망이에 힘입어 두산을 8-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문학 1·2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SK는 잠실 3·4차전을 모두 잡으며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최종 5차전은 13일 오후 6시 문학구장에서 펼쳐진다.

중반까지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접전. SK가 1회 1점, 2회 2점을 뽑으며 장군을 부르자 두산은 3회 고영민이 플레이오프 3호홈런인 좌중월 3점포를 날리면서 멍군을 불렀다.

승부는 7회초에 갈라졌다. 2사 1·2루서 SK 4번타자 박정권이 두산 불펜의 핵인 임태훈을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통렬한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1차전과 2차전에서도 임태훈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박정권은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4차전 MVP인 ‘넥센타이어 Man of the Match’에 선정돼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SK는 계속된 2사 1·2루서 김강민의 우중간 2타점 3루타로 7-3으로 달아난 뒤 8회초 최정의 플레이오프 첫 아치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잠실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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