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컵챔피언십2R만일김효주가우승한다면

입력 2009-10-16 17: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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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국내 아마추어대회 5관왕.

파워풀하고 견고한 스윙, 중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침착함으로 이미 ‘제2의 신지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14살 짜리 소녀 김효주.

1995년 7월 14일생으로 현재 육민관중학교 2학년인 그는 6살 때 아버지 친구가 운영하는 골프연습장에 놀러갔다가 골프를 시작했다. 골프가 너무 재미있어 보여 아버지에게 골프를 시켜달라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워낙 운동을 좋아해 축구, 농구 등 공으로 하는 운동은 다 즐겨했단다.

김효주는 2007년부터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다. 프로대회 출전은 태영배한국여자오픈과 KB스타투어 1차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30야드, 가장 자신 있는 샷은 페어웨이 우드 샷이다.

만약 이런 김효주가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신지애가 2005년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한 이후 4년 1개월 7일만에 아마추어가 프로대회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김효주가 우승을 한다 해도 17세 이상이라는 KLPGA 입회 조항에 걸려 프로데뷔는 불가능하다. 우승 이후 1년 이내에 프로로 데뷔할 수 있다는 유예 조항이 있지만 김효주의 나이는 14세 3개월로 이마저도 해당되지 않는다. 물론 1억2000만원의 우승 상금도 받을 수 없다.

우승 상금은 2위를 차지한 프로 선수가 받게 된다.
한편 역대 최연소 우승기록은 2001년 5월 MC스퀘어 레이디스대회에서 우승했던 이선화가 가지고 있다. 당시 그의 나이는 15세 3개월 15일이었다.

여주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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