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1차전 중계 상보

입력 2009-10-16 17: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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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09 한국프로야구의 주인공을 가리는 한국시리즈가 시작됐습니다.

정규시즌 1위팀 KIA와 두산을 꺾고 한국시리즈에 오른 SK의 대결입니다.

KIA 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 V10을 이루게 됩니다. SK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3년 연속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두 팀의 이번 시리즈는 김성근 감독과 조범현 감독, 사제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야구천재' 이종범이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타이거즈의 오랜 숙원이었던 10번째 우승을 달성할 수 있느냐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로페즈는 SK를 상대로 2승 0패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했고, 카도쿠라도 KIA전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중이다.

<SK 선발 라인업>
1번 타자 박재홍
2번 타자 박재상
3번 타자 정근우
4번 타자 박정권
5번 타자 최 정
6번 타자 김재현
7번 타자 나주환
8번 타자 정상호
9번 타자 김강민

<KIA 선발 라인업>
1번 타자 이용규
2번 타자 김원섭
3번 타자 장성호
4번 타자 최희섭
5번 타자 김상현
6번 타자 이종범
7번 타자 김상훈
8번 타자 안치홍
9번 타자 이현곤

○1회초 SK 공격
KIA 선발 로페즈의 호투로 1회초 SK 공격을 잘 막아냈습니다. 로페즈는 선두타자 박재홍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박재홍이 2루로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아웃되자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이후 로페즈는 후속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웠습니다.

●1회말 KIA 공격
카도쿠라 역시 로페즈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선두타자 이용규부터 김원섭, 장성호를 모두 삼진으로 요리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치열한 선발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한국시리즈 1차전입니다.

○2회초 SK 공격
로페즈의 위력투가 2회에도 이어졌습니다. 로페즈는 SK의 4번타자 이자 파워히터 박정권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운 뒤 후속 최정과 김재현을 삼진으로 아웃시켰습니다. 1회에도 삼진 2개를 잡은 로페즈는 현재 삼진 4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회말 KIA 공격
카도쿠라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해 있는 모습입니다. 정규리그에서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했던 KIA의 중심타선에 전혀 위축되지 않았는데요. '빅초이' 최희섭과 '홈런왕' 김상현을 초구에 잡아낸 뒤 이종범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상훈을 다시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3회초 SK 공격
카도쿠라 못지 않는 역투를 펼치던 로페즈가 먼저 실점을 하고 말았습니다. 선두타자 나주환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이 빌미가 됐는데요. SK는 정상호의 보내기 번트와 김강민의 2루 땅볼 때 주자를 3루까지 진루시켰고, 박재홍의 적시타로 귀중한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3회말 KIA 공격
페넌트레이스 종료 이후 약 한 달여간 휴식을 취한 KIA 선수들의 타격감이 떨어진 모습입니다. SK 선발 카도쿠라의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에서도 카도쿠라는 삼진 2개를 추가하면서 3이닝 6개의 삼진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4회초 SK 공격
3회 먼저 기선을 제압한 SK는 4회 추가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정근우의 2루타로 무사 주자 2루 상황에서 해결사 박정권이 중간 담장을 맞추는 큼지막한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4회말 KIA 공격
KIA는 4회말 한 점을 따라붙어 승부를 안갯속으로 몰고 갔습니다. 호투를 펼치고 있는 카도쿠라를 상대로 김원섭이 볼넷을 얻어낸 뒤 후속 장성호의 첫 안타로 무사 주자 1,2루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최희섭의 우익수 플라이 이후 해결사 김상현의 희생 플라이로 3루주자 김원섭이 홈을 밟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5회초 SK 공격
한 점차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SK는 다시 득점 찬스를 잡았습니다. 2사 주자 3루 상황을 맞은 것. 이 때 로페즈의 폭투까지 이어지면서 3루 주자 정상호가 무난하게 홈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엿으나 KIA 포수 김상훈의 재빠른 판단과 로페즈의 협력 수비로 홈에서 정상호를 아웃시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습니다.

●5회말 KIA 공격
반격에 나선 KIA는 삼자범퇴로 물러났습니다. 카도쿠라의 구위에 눌려 김상훈-안치홍-이현곤이 각각 삼진-2루 땅볼-3루 직선타에 그쳤습니다. 카도쿠라의 호투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6회초 SK 공격
이에 뒤질새라 로페즈도 안정된 구위로 위기를 잘 벗어났습니다. 로페즈는 2사 이후 박정권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이종범의 실책으로 2사 주자 2루 상황에 놓였습니다. 게다가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주자 1,2루 상황에 몰렸지만, 후속 김재현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었습니다.

●6회말 KIA 공격
6회말은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습니다. 잘 던지던 카도쿠라를 내리고 고효준과 윤길현을 마운드에 올린 SK 김성근 감독의 용병술이 이종범의 한 방에 무너졌습니다. 이종범은 2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윤길현의 몸쪽 높은 공을 그대로 받아 쳐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습니다. 왜 이종범이 '종범신'으로 불리는 가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7회초 SK 공격
역전을 허용한 SK는 이어진 반격에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SK는 포수 정상호가 로페즈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홈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그러나 이후 김강민과 조동화가 각각 삼진과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나 승부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7회말 KIA 공격
SK가 윤길현에서 이승호로 마운드를 교체하면서 안정을 되찾은 모습입니다. 벌떼 마운드로 불붙은 KIA 타선에 찬물을 끼얹은 격인데요. KIA는 2사 이후 이용규가 좌전 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지만, 이승호를 공략하지 못해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8회초 SK 공격
많은 투수를 올려 KIA의 강타선을 막고 있는 SK에 비해 KIA는 선발 로페즈가 홀로 역투를 펼치고 있습니다. '믿음의 야구' 조범현 KIA 감독의 성향이 그대로 묻어나는 선수 운영인데요. 로페즈는 SK 박재상-정근우-박정권을 각각 1루 땅볼-2루 땅볼-삼진으로 삼자범퇴시키며 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습니다.

●8회말 KIA 공격
KIA의 강타선이 8회 부활했습니다. 나지완-최희섭-김상현으로 구성된 클린업 트리오가 발판을 마련했고, 이종범과 김상훈은 해결사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이종범은 1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SK의 다섯 번째 투수 정대현의 바깥쪽 볼을 밀어 쳐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습니다. 이종범은 6회에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이날 혼자 3타점을 책임졌습니다. 계속된 찬스에서 김상훈은 10구까지 끈질기게 정대현을 괴롭혀 결국 우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언더핸드 투수에 약점을 극복하는 순간이었습니다.

○9회초 SK 공격
2점 앞선 KIA는 특급 클로저 유동훈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선두타자 최정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후속 김재현과 나주환은 각각 2루 땅볼과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페넌트레이스 KIA의 무서운 뒷심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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