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경기중계]류현진, AL 동부지구 상대 첫 승 유력…방어율 상승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류현진(26)이 아메리칸 리그(AL) 동부지구 팀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졌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5⅓이닝 동안 4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했지만,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시즌 8승이 유력하다. 다저스는 7회말이 진행중인 가운데 14-4로 앞서 있다. 다저스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는 이상 류현진은 8승에 성공한다. 그렇지만 4점을 내주면서 류현진의 방어율은 3.25까지 상승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하면 AL 동부지구 팀을 상대로는 세 번의 맞대결만에 첫 승을 기록하게 된다. 지난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모두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 4월 13일에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2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인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3안타를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패전투수는 면했지만 최다실점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 양키스와 상대했던 지난 6월 19일 경기는 구로다 히로키와의 한·일전 구도로 압축됐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퀄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6⅔이닝 동안 2실점한 구로다에 아쉽게 패했다. 특히 스즈키 이치로에게 3안타 1홈런을 허용해 투·타에서 모두 일본에 패했다.

류현진이 토론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전 지구 상대 승리’에 한발짝 다가서게 된다. AL 동부에 승리를 거둔다면 남은 지구는 AL 중부지구 뿐. AL 중부는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캔자스시티 등이 포진해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다저스는 AL 중부와의 인터리그 경기가 남아있지 않아 ‘전 지구 상대 승리’는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한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