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탈락’

[동아닷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7위·스위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페더러는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단식 4회전서 토미 로브레도(22위·스페인)에게 0-3(6<3>-7, 3-6, 4-6)으로 완패를 당하며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7월 윔블던에서 2회전 탈락의 쓴잔을 들이킨 페더러는 US오픈에서도 4회전에서 탈락하며 올 시즌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호주오픈에서는 4강, 프랑스오픈에서 역시 8강에서 탈락했다.

더군다나 페더러는 이날 맞붙었던 로브레도와 지난 2002년 첫대결 이후 10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었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페더러의 하락세가 더 뚜렷해졌다. 항간에서는 은퇴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로브레도는 3세트 마지막 게임에서 승리를 확인하자 검지로 관중석을 가리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로브레도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필리프 콜슈라이버(25위·독일) 경기 승자와 8강에서 대결한다.
사진|‘페더러 탈락’ US오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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