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효슈팅 12개로 7골, 브라질 골문 맹폭’

입력 2014-07-09 0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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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FA 홈페이지.

[동아닷컴]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된 독일이 브라질보다 더 효과적으로 상대를 공략한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은 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7-1 대승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엄청난 점수 차와는 달리 상대 골문에 더 많은 공격을 퍼부은 것은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은 55개의 위협적인 공격 찬스를 만든 반면 독일은 34개였다.

슈팅수도 18-14로 브라질이 더 많았고 유효 슈팅 역시 13-12로 브라질이 많았다. 점유율도 52-48로 브라질이 높았으며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의 패스 연결도 브라질이 더 많았다.

하지만 결과는 7-1로 크게 벌어졌다. 브라질은 패스 정확도에서 독일에 현저히 밀렸고 점수 차가 벌어지자 무의미한 공격만을 남발했다. ‘양보다는 질’이 중요했던 셈이다.

브라질은 이날 패배로 월드컵 최다우승국의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역사상 최악의 패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개최국 4골 차 이상 패배의 수모를 당한 브라질은, 월드컵 토너먼트 역사상 최다 실점의 굴욕도 맛봤다. 브라질 대표팀 역사상 6골 차 패배는 처음이며 한 경기에 7골을 내준 것도 80년 만의 일이다.

한편,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단일 월드컵 대회에서 5골 이상을 내준 적이 없었던 브라질은 이날 한 경기에서만 7골을 내주는 최악의 부진으로 한 경기 패배 이상의 많은 것을 잃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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