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FIFA U-20 월드컵 우승 당시 아르헨티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0명, 우승국 중 외국인 사령탑 전무
674명, 쑥쑥 자라 성인월드컵 출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이 20일부터 열전에 돌입한다. 국내 6개 도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총 24개국이 출전해 우승컵을 다툰다. U-20 월드컵은 세계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세계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회다. U-20 월드컵과 관련된 각종 기록들을 숫자로 풀어본다.
▲0=역대 U-20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감독들 중 다른 나라 국적을 가진 외국인 사령탑은 단 1명도 없었다. 자국 감독들이 모두 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1=한국에서 개최되는 U-20 월드컵 본선에 오른 24개국 가운데 베트남과 바누아투는 처음으로 본선무대를 밟는다. 바누아투는 남태평양의 섬나라다. 오세아니아 예선에서 4승1패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U-20 월드컵 개최국의 우승은 역대 2차례 있었다. 1991년 포르투갈, 2001년 아르헨티나가 자국에서 대회를 개최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6=아르헨티나는 U-20 월드컵 최다우승국으로 총 6차례 정상을 밟았다. 브라질이 5회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포르투갈이 2차례 우승으로 3위에 올라있다. 세르비아, 프랑스, 가나, 스페인, 유고슬라비아, 독일(서독), 소련 등이 한 차례씩 정상에 섰다.
▲8=축구종가 잉글랜드는 U-20 월드컵과 관련된 불명예 기록을 하나 가지고 있다. 잉글랜드는 본선 8경기 연속 무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99년부터 2009년 대회까지 8경기를 치렀으나 단 1골도 뽑지 못했다.
▲10=U-20 월드컵과 성인월드컵에서 동시에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선수는 10명에 불과하다. 전설의 스타 마라도나(아르헨티나), 이케르 카시야스, 사비 에르난데스(이상 스페인), 둥가, 베베토(이상 브라질) 등이다.
▲11=역대 U-20 월드컵 득점왕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사비올라(아르헨티나)다. 그는 2001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총 11골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선사했다.
2001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우승의 주역 하비에르 사비올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12=역대 U-20 월드컵 최다연승은 12연승이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각각 한 차례씩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2001년과 2003년 대회, 브라질은 1983년 대회부터 1987년 대회에 걸쳐 연승행진을 내달렸다. 2001년 사비올라는 골든볼(최우수선수상)과 골든부트(득점왕)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13=역대 U-20 월드컵 한 경기에서 나온 가장 많은 골은 13골이다. 1997년 대회에서 한국은 브라질을 만나 3-10으로 크게 졌다. 한국 입장에선 불명예 기록인데,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18=U-20 월드컵 본선 무대를 가장 많이 밟은 나라는 브라질이다. 총 18차례 본선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 대회에선 남미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2위는 호주와 스페인으로, 15회씩 출전했다. 호주와 스페인도 이번 대회 본선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1=한국에서 개최되는 U-20 월드컵은 이번이 21번째 대회다. 1977년 첫 대회가 튀니지에서 열렸다. 본선 출전국이 1995년까지는 16개국이었지만, 1997년부터 24개국으로 확대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40=U-20 월드컵 1·2회 대회에선 전후반을 40분씩만 펼쳤다. 연장전도 전후반 10분씩만 진행했다. 그러나 1981년 호주대회부터 전통적인 방식으로 전후반 45분씩을 치르기로 대회 규정을 변경했다.
▲674=U-20 월드컵은 성인무대로 향하는 전 세계 유망주들의 등용문으로 불린다. 역대 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총 674명의 선수가 이후 잘 성장해 성인월드컵 본선에서 자국 A대표팀으로 활약했다.
▲2321=2년 전 U-20 월드컵까지 총 2321골이 나왔다. 올해 대회에선 충분히 2400골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이 역대 U-20 월드컵에서 총 231골을 뽑아 최다득점 1위에 올라있다. 2위는 스페인으로 총 150골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