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상대로도 ‘깜짝 카드’ 통할까

입력 2017-11-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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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0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콜롬비아의 축구대표팀 평가전 경기가 열렸다. 한국 고요한.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창민·이명주·주세종 쓰임새 주목
GK 김승규 부상…조현우 투입 촉각


고요한(29·FC서울) 버금가는 ‘깜짝 카드’가 또 한 번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0일 콜롬비아전에서 예상 밖 전술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측면 미드필드를 담당하던 고요한을 중원으로 투입해 기성용(28·스완지시티)과 짝을 이루게 한 것이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고요한은 82분 동안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콜롬비아 핵심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26·바이에른 뮌헨)를 전담마크하고 상대의 맥을 끊은 장면은 이날 경기의 숨은 하이라이트였다.

콜롬비아전 승리로 A매치 첫 승을 안은 신 감독이 “하메스를 거칠게 밀어붙이면 신경질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특별히 주문했는데 고요한이 100% 수행해줬다”며 공을 돌렸다. 이날 깜짝 카드가 안정된 경기력과 신태용호 첫 승으로 이어진 만큼 관심은 자연스럽게 다음 카드로 쏠린다.

축구대표팀 이창민-주세종-이명주-조현우(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스포츠동아DB·제주 유나이티드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는 K리그에서 활약하는 국내파들이 먼저 꼽힌다. 해외파는 신태용호 출범 1기부터 3기까지 계속해 탑승한 반면, 국내파는 2기 소집을 건너뛰면서 해외파보다 적은 기회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로선 14일 세르비아전이 존재감을 뽐낼 절호의 기회다.

미드필드에선 3기에 맞춰 새로 부름을 받은 이창민(23·제주 유나이티드)과 이명주, 주세종(이상 27·서울)이 눈에 띈다. 셋 모두 활동량이 많은 만큼 쓰임새가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창민과 이명주는 앞선과의 연결능력은 물론 해결사 기질을 지녔다. 주세종은 수비강화에 초점을 맞출 때 제격인 자원이다. 골문으로 눈을 돌리면 조현우(26·대구FC)가 있다. 1기에 이어 3기에도 소집된 조현우는 189cm의 큰 키와 천부적인 선방능력을 갖춘 골키퍼다. 주전 수문장 김승규(27·빗셀 고베)가 12일 훈련에서 왼쪽 발목부상을 당해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직 A매치 무대를 밟지 못해 첫 출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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