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 마친 전자랜드, 이제는 매각 국면으로

입력 2021-05-03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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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선수단. 스포츠동아DB

인천 전자랜드 선수단. 스포츠동아DB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달 29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차전에서 전주 KCC에 67-75로 석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한 전자랜드는 2003~2004시즌을 시작으로 이어온 18시즌의 대장정을 끝마쳤다.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선수단은 5차전 패배 이후 곧장 휴가에 돌입했지만, 구단 직원들은 행정 절차상의 정리를 위해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내 구단사무실로 출근해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전자랜드 직원들은 이달 31일까지 농구단 소속으로 업무를 계속한다. 전자랜드 구단 관계자는 3일 “새 구단 주인이 언제 정해질지 알 수 없지만, KBL이 엄청 신경을 써서 일을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일단 기다리면서 남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단을 이끌어온 유도훈 감독(54)도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랜드의 바통을 이어받을 새 주인 찾기는 KBL의 몫이다. KBL은 전자랜드의 효율적인 매각을 위해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의 스포츠비즈니스 그룹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작업을 진행해왔다. 인수 기업에 대한 정보가 농구계 안에서도 전혀 전해지지 않아 항간에선 ‘인수희망기업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KBL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인수 협상 기업이 있다. 해당 기업 측에서 비공개로 진행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시즌(2021~2022)에 새 구단이 정상적으로 리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현재 예정으로는 5월 중에 인수 기업 발표를 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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