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극복’ 에릭센, 복귀는 언제? ‘2월 내 가능성↑’

크리스티안 에릭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심장마비를 극복하고 다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게 된 크리스티안 에릭센(30, 브렌트포드)의 복귀전은 언제일까?

브렌트포드는 오는 6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두고 브렌트포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에릭센의 몸 상태와 경기 출전 일정 등에 대해 언급했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

프랭크 감독은 “에릭센은 탄탄한 몸을 갖고 있다. 러닝을 하고 있고, 몇 달 동안 훈련도 많이 해서 기초는 갖추어져 있다”고 언급했다.

또 복귀전에 대해서는 "몇 주 후 정도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당장은 복귀가 어렵다는 것. 단 한 달 이상 걸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계속해 "우리는 에릭센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는 모습을 봤다. 그리고 그에게 일어난 일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에릭센이 돌아오는 날에는 감정이 복받칠 것"이라며 에릭센과의 계약은 브렌트포드 역사상 최고의 영입이라고 평가했다.

브렌트포드는 6일 에버턴전 이후 10일 맨체스터 시티, 13일 크리스탈 팰리스, 20일 아스날, 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3월 6일 노리치 시티전을 앞두고 있다.

복귀까지 한 달이 걸리지 않는다고 가정할 경우, 늦어도 3월 6일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에릭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에릭센은 지난해 여름 핀란드와 유로2020 조별리그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이후 이식형 심장 제시동기(ICD)를 장착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에릭센이 소속된 이탈리아 세리에A는 ICD를 달고 뛰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이에 에릭센은 인터밀란과 계약이 종료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이후 에릭센은 브렌트포드와 계약했고,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다. 에릭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ICD를 달고 뛰는 첫 선수가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