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보름(29·강원도청)은 한국 여자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의 간판스타다. 매스스타트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만으로도 실력은 이미 입증됐다. 당시 사실 확인조차 이뤄지지 않은 이유로 온갖 비난을 받고도 입상에 성공한 멘탈(정신력) 또한 매스스타트에 특화됐다는 평가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이 종목에서도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매스스타트는 빙속과 쇼트트랙의 집합체다. 인코스를 활용하고, 몸싸움을 허용하는 경기방식은 쇼트트랙의 장거리 종목과 성격이 더 비슷하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트랙 16바퀴(6400m)를 돌며 어떤 전략을 펼치느냐에 따라 레이스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달라진 트렌드에 대처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해졌다. 과거에는 뒤로 처진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다 막바지에 치고 나가는 전략이 통했다. 김보름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막판 스퍼트를 활용해 2위로 골인했다.
그러나 이제는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기존 강자들의 막판 스퍼트에 대한 파훼법이 어느 정도 공개됐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일정한 스피드를 유지하지 않으면, 앞서 달리는 선수들을 따라잡기가 어렵다. SBS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도 “매스스타트의 패러다임 자체가 완전히 변했다”며 “과거에는 우리 선수들에게 똑같이 당했기 때문에 지금은 16바퀴 내내 낮은 속도로 달릴 틈을 주지 않는다. 산발적으로 계속 치고 나오기 때문에 경기 내내 고속으로 활주해야 하고, 누군가 치고 나가면 계속 따라붙어야 한다. 그만큼 더 많은 체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보름도 이 같은 변화를 인지하고 있다. 여자 3000m와 팀추월, 매스스타트의 3개 종목에 출전했던 평창대회 때와 달리 베이징대회에선 폐회식(20일) 하루 전인 19일 베이징스피드스케이팅오벌에서 펼쳐지는 매스스타트에만 집중하고 있다. 긴 준비기간이 주어진 만큼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3번째 올림픽이다. 이제는 큰 무대가 편안하고 익숙해진 측면이 확실히 있다”면서도 “매스스타트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랩타임을 보니 체력도 강하고, 순간스피드도 빠르더라. 그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뀐 흐름에 맞춰 준비한 첫 무대가 베이징동계올림픽이다. 김보름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스스로도 최근 매스스타트의 흐름을 정확히 꿰뚫고 있었다. “예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매스스타트의) 평균 랩타임 자체가 빨라지는 추세다. 그에 따라 월드컵시리즈 때는 체력에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최근에는 그 부분(달라진 흐름)에 맞게 체력훈련을 해왔는데, 그렇게 대비하고 나서 첫 실전무대가 올림픽이다. 내게도 새로운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부딪쳐야 한다.” 목소리에서 결연한 의지가 느껴졌다.
베이징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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