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가벼운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시 공을 던지며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미국 메이저리그 소식을 다루는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각 구단 부상자 리스트 관련 코너를 통해 “류현진이 토론토에서 공을 던지는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120피트(약 37m) 정도까지 공을 던지는 거리를 늘리는 등 훈련강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23일부터 공을 던지는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류현진은 시즌 2번째 등판이었던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마친 뒤 왼쪽 팔뚝 통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정밀검사를 받았지만 큰 이상 소견은 없었다. 부상 부위에서 염증이 발견된 그는 캐치볼 과정을 정상 소화한 뒤 마이너리그에서 테스트 등판을 거쳐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전망이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빅리그에 다시 합류하기 전에 마이너리그를 거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차례 선발등판에서 부진했다.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1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개의 안타를 맞아 6실점한 뒤 조기 강판됐다. 17일 오클랜드전에서도 4이닝 홈런 1개 포함 6안타 5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13.50까지 치솟았다. 오클랜드전 직후 부상으로 조정기간을 갖게 된 류현진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 선발로테이션으로 복귀해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