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품은 우리은행의 고민, 보호선수 누굴 묶나?

입력 2022-05-03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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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혜진, 박지현, 김소니아, 최이샘, 김정은(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리그 최정상급 스코어러로 꼽히는 김단비(32)를 품에 안은 아산 우리은행의 고민이 시작됐다. 보호선수를 둘러싼 치열한 눈치싸움이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평가받던 김단비는 2일 우리은행과 계약기간 4년, 보수총액 4억5000만 원(연봉 3억+수당 1억5000만)의 조건에 사인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원 소속팀 인천 신한은행에 보호선수를 제외한 선수 1명 또는 현금을 보상해야 한다.

이 범위는 FA 계약자의 직전 시즌 공헌도 순위에 따라 달라진다. 김단비는 2021~2022시즌 공헌도 5위(811.9)로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WKBL 규정에 따라 우리은행은 계약금액의 300% 또는 보호선수 4명을 제외한 선수 1명을 신한은행에 내줘야 한다.

우리은행은 4명의 보호선수를 묶을 수 있다. 이 과정이 쉽지 않다. 2021~2022시즌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한 박혜진을 비롯해 박지현, 김소니아, 최이샘, 김정은 중 누구 하나 아깝지 않은 선수가 없다. 이들 5명 모두 2021~2022시즌 두 자릿수 평균득점을 올린 주축선수들이다.

WKBL 규정상 FA로 계약한 선수도 보호선수에 포함해야 한다. 김단비는 물론 그와 같은 날 2년간 보수총액 2억4000만 원(연봉 2억1000만+수당 3000만)의 조건으로 우리은행에 잔류한 최이샘도 마찬가지로 보호선수 명단에 넣어야 한다. 그만큼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김단비의 이탈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신한은행도 보상금 대신 보상선수를 택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13일 오후 5시까지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신한은행은 15일 오후 5시까지 보상선수와 보상금 중 택일해야 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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