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힘 뺐어요” 롯데 안치홍, 5월 장타 늘린 비결

입력 2022-05-26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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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안치홍. 스포츠동아DB

“자기 타격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5월 들어 장타력이 눈에 띄게 살아난 내야수 안치홍(32)에 대해 얘기했다. 안치홍은 4월 개막 이후 꾸준히 3할 타율을 넘나들며 롯데 타선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5월 들어선 장타력까지 크게 늘었는데, 4월에는 1개에 그쳤던 홈런이 어느새 9개에 이르렀다. 서튼 감독은 “안치홍은 지금 자기 타격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다. 좋은 컨디션으로 꾸준하게 강한 타구를 생산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치홍 스스로는 “홈런을 치려는 스윙이 아니다. 힘을 빼고 스윙만 제대로 돌리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타격 포인트를 찾는 것에만 계속 집중해 왔다. 결과가 좋게 나오고, 강한 타구도 나오다 보니 내 스윙에 자신감도 붙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파죽지세로 승률을 높이던 롯데는 5월 들어 기세가 한풀 꺾였다. 여기에 정훈, 전준우, 한동희 등 주축선수들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만났다. 2루수였던 안치홍은 1루수로도 나서며 팀의 하락세를 막고 있다. 안치홍은 “팀 사정에 따라 1루수로 출전하고 있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아무래도 (배)성근이는 센터 내야수를 보는 게 조금 더 익숙한 선수다. 이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게 먼저”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팀에서도 베테랑인 그는 대체 자원들의 ‘멘탈 케어’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안치홍은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선수들이 항상 최고의 활약을 할 순 없다.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대화를 많이 하면서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도우려 한다”며 고참의 역할을 다시금 강조했다.

인천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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