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토트넘’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상암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은 정말 ‘월드클래스’가 맞을까. 요즘 세계축구계에 자주 등장하는 ‘현재진행형’ 물음이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뽑아 동갑내기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으로 골든부트(득점왕)를 아시아선수 최초로 수상한 이후 더욱 잦아졌다.
이제는 진부하기까지 한 ‘손흥민=월드클래스’ 여부에 대한 의문이 등장할 때면 반응은 뜨겁다. 대부분 ‘그렇다’에 한 표를 행사하지만, 부정적 의견을 가진 이들도 있다. 심지어 그의 아버지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총감독조차 “여전히 아들은 갈 길이 참 멀다”며 고개를 가로젓곤 한다.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한 가지가 있다. 적어도 그를 경험했던 모든 지도자들은 주저 없이 엄지를 치켜세운다는 사실이다. 국적을 불문하고 토트넘을 거친 사령탑들의 반응은 한결같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 생제르맹 감독(아르헨티나), 조세 무리뉴 AS로마 감독(포르투갈), 누누 산투 알 이티하드 감독(포르투갈) 모두 “소니(손흥민의 애칭)는 월드클래스”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위기에 빠진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탈리아)도 다르지 않았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가 맞다”고 정리했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팀 K리그’와 프리시즌 투어 첫 경기를 하루 앞둔 12일 공식 기자회견 말미에 나온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좌중에 웃음이 터졌고, 콘테 감독도 미소를 머금었지만 진지했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손흥민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토트넘’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암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손흥민은 긍정의 에너지로 팀에 긍정적 영향을 불어넣는, 이미 세계 최고 레벨에 도달한 선수인데 기량이 저평가된 부분도 있다”고 밝힌 콘테 감독은 “어느 팀에서나 손흥민은 뛸 수 있다. 토트넘 감독으로서 (손흥민이 있어) 정말 기쁘고 행운이다. 팀에 늘 헌신하고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는 손흥민은 월드클래스이자 세계 최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내내 콘테 감독은 비전과 야망을 언급했다. 지난 시즌 막판까지 거취를 결정하지 않았던 그다. 히샬리송을 비롯한 여러 특급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경쟁력을 갖추려는 팀의 노력에 잔류를 결정했다. 특히 리그 4위로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 것이 컸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손흥민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토트넘’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암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팀의 야망은 기술적 향상과 경쟁력에서 볼 수 있다. 우리는 좋은 선수들이 있고, 우수한 선수들이 합류하고 있다. 여러 대회를 커버할 수 있는 두꺼운 스쿼드가 갖춰지고 있다”는 콘테 감독에게 손흥민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손흥민도 항상 우승을 원한다. 트로피를 목전에 두고 물러설 때면 땅을 치고 눈물을 흘리며 속상한 감정을 감추지 않는다. 타이틀에 목마른 것은 숱한 우승을 경험한 콘테 감독도 마찬가지다. 최고의 스승과 제자가 펼쳐낼 장기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됐다.
상암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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