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룩 헨더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라운드까지 2위 유소연(32)에게 2타 차 선두였던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1번(파4)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6번(파4) 홀에서는 4퍼트를 범하며 더블보기로 흔들렸다. 하지만 태극낭자들은 그 빈틈을 파고들지 못했다.
헨더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85억1000만 원)에서 패권을 차지했다.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소피아 슈버트(미국·16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00만 달러(13억 원)를 획득했다.
지난달 숍라이트 클래식에 이어 LPGA 투어 통산 12승을 수확하며 2016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6년 만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캐나다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것은 헨더슨이 처음. 통산 상금 1023만7000달러로 LPGA 투어 누적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한 24번째 선수가 됐다.
메이저 우승에 대한 부담감 탓인지 헨더슨은 샷과 퍼트가 모두 불안했다. 1번 홀에서 3퍼트 보기를 적어내 버디를 잡은 유소연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6번 홀에서는 무려 4번이나 퍼트를 하며 2타를 잃었다. 7번(파5) 홀에서 4라운드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11번(파4) 홀에서 2m 파퍼트를 넣지 못하는 등 흔들렸다. 역전 우승이 기대됐던 유소연이 뒷걸음질을 치고 헨더슨이 고전하는 사이 김효주(27), 김세영(29), 사이고 마오(일본), 넬리 코다, 슈버트(이상 미국), 찰리 헐(잉글랜드) 등 무려 7명이 공동선두에 나서는 일대 혼전 양상도 빚어졌다.
그러나 헨더슨은 14번(파3) 홀과 15번(파5) 홀 연속 버디로 살아났고, 슈버트가 먼저 경기를 끝낸 상황에서 18번(파5) 홀에서 2.5m 극적인 끝내기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1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초반에는 내가 원하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 최고의 하루도 아니었다”고 4라운드를 돌아본 헨더슨은 “메이저대회는 후반에 결정된다는 사실을 마음 속에 새기고 참고 기다렸다. 마지막 18번 홀 버디는 정말 짜릿했다”고 우승 순간을 되새겼다.

김효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효주가 우리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4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18번 홀에서 10m 이글 퍼트가 홀컵을 살짝 빗나가며 더 이상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2014년 이 대회 챔피언이기도 한 김효주는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라 만족스러운 경기를 한 것 같다. 한국에 계신 팬분들도 기뻐하실 것”이라며 “이번 주가 좋은 성적으로 끝났기 때문에 앞으로 2주간 스코틀랜드에서 이어질 대회에 좋은 영향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더블보기 2개에 발목이 잡혀 결국 2타를 잃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 김세영과 함께 나란히 13언더파 공동 8위에 그쳤다. 한때 공동선두까지 도약했던 김세영은 17번(파4) 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게 뼈아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인자로 첫 해외 원정길에 나선 박민지(24)는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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