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양용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만 50세이상 ‘더 시니어 오픈’
최종 5언더 275타 공동 10위
‘바람의 아들’ 양용은(50)이 ‘시니어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처음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양용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의 더 킹스 코스(파70)에서 끝난 더 시니어 오픈(총상금 275만 달러·36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폴 로리(스코틀랜드)와 함께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만 50세 이상 선수들만 참가하는 PGA 챔피언스 투어에 올해 데뷔한 양용은이 10위 이내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최고 성적은 2월 데뷔전이었던 처브 클래식 공동 12위였다.

우승컵은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가 가져갔다. 10번(파5)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12번(파4) 홀에서 1타를 만회했던 클라크는 18번(파5) 홀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 최종합계 10언더파 280타로 준우승을 차지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9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43만2000달러(5억6000만 원)을 챙겼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