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손상’ KIA 황대인 1군 말소…“집중력 조금 떨어진 모습”

KIA 황대인. 스포츠동아DB

“집중력이 조금 떨어진 모습이었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14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내야수 황대인(26)의 1군 엔트리 말소 소식을 전했다. 다소 아쉬운 부상 때문이다.

올 시즌 KIA의 주전 1루수를 맡고 있는 황대인은 13일 키움전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3회초 수비 도중 부상을 입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1사 2루 상황에서 키움 임지열의 1타점 2루타 때 타자주자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결국 임지열과 1~2루 사이에서 충돌하면서 우측 허벅지 근육이 손상됐다.

김 감독은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던 것 같다. 지금은 부상자 관리를 잘 해야 하는 시기인데 안타깝다. 그래도 트레이닝 파트에선 한 턴 정도만 쉬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한다. 큰 문제가 없으면 10일 후에는 1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대인은 올 시즌 120경기에서 타율 0.251, 12홈런, 8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2를 올리고 있었다.

13일 경기에선 황대인의 공백을 김석환이 메웠다. 김 감독은 당분간 김석환과 류지혁을 1루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14일에는 류지혁이 선발 1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당분간 1루수는 상황에 맞춰 선수들이 출전한다. 주전 1루수가 빠졌으니까 일단 김석환과 류지혁이 돌아가면서 맡아야 한다. 자리가 비면 언제든 다른 선수가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대체 선수들이) 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KIA는 황대인과 함께 좌완투수 김정빈을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 대신 2군에서 우완투수 서덕원과 포수 이정훈을 콜업했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