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 KS 4차전 열린 고척돔 방문…‘절친’ 키움 홍원기 감독 초대

입력 2022-11-05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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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 앞서 박찬호가 그라운드를 지켜보고 있다. 고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코리안 특급’ 박찬호(49)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4차전이 열린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49)은 5일 고척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KS 4차전에 앞서 “어제(4일) KS 3차전에는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가 와줬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사람이 응원해주러 온다고 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웃더니 “내가 박찬호에게 간곡하게 부탁했다. ‘있는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와 달라’고 말했다. ‘승리 요정’이 돼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키움 유니폼을 입히려 하는데 입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홍 감독과 친구다. 1973년생으로 충남 공주중동초~공주중~공주고를 함께 다닌 사이다. 박찬호는 공주고를 졸업한 뒤 한양대 재학 중 메이저리그(ML)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ML에서 17년간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거친 그는 통산 476경기에서 124승98패, 평균자책점(ERA) 4.36을 기록했다. 공주고~고려대를 졸업한 홍 감독은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현대 유니콘스에서 현역 생활을 한 뒤 히어로즈 구단에서 지도자로 성장했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 앞서 박찬호가 한 어린이 팬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고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박찬호는 경기 전 감독실을 찾아 홍 감독을 만난 뒤 고척돔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4일 열린 KS 3차전에서 2014년부터 7년간 함께 뛴 김하성으로부터 기운을 전해 받은 키움 선수단은 이틀 연속 특별한 손님의 응원을 받게 됐다. 김하성은 필라델피아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에서 팀이 진 뒤 2일 귀국해 고척돔을 찾았다.

고척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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