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9% “손흥민이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 활약”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절반 이상의 국민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을 선택했다.

한국 갤럽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100여명에게 국내외를 통틀어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활약한 선수를 물었다고 16일 전했다.

이 결과 59%의 국민이 손흥민을 꼽았다. 이번 설문은 응답자가 2명의 선수를 자유롭게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 직전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했음에도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경기인 4경기에 모두 풀타임 활약했다.

특히 손흥민은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 후반 추가 시간에 황희찬의 결승골을 만든 폭풍 드리블을 선보였다.

이어 가나전에서 2골을 넣은 조규성(24, 전북)과 포르투갈전 결승골의 황희찬(26, 울버햄튼), 가나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21, 마요르카)이 뒤를 이었다.

조규성과 황희찬, 이강인은 각각 20%, 19%, 18%를 얻었고, 해외 선수 중에는 리오넬 메시가 11%를 얻어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이어 이번 대회가 생활이 더 즐거웠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1%가 즐거웠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한편, 수많은 이변을 낳은 이번 대회는 오는 18일 모로코-크로아티아의 3-4위전과 19일 아르헨티나-프랑스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