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비록 프랑스는 월드컵 2연패에 실패했으나 킬리안 음바페는 진기록을 세웠다. 56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 해트트릭을 해냈다. 역대 2번째다.

프랑스는 19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가졌다.

이날 프랑스는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했다. 이에 프랑스의 월드컵 2연패의 꿈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음바페는 빛났다.

음바페는 0-2로 뒤진 후반 35분과 37분에 연속 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페널티킥과 그림과도 같은 발리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또 음바페는 2-3으로 뒤진 연장 후반 13분에 다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제프 허스트 이후 첫 결승전 해트트릭.

이로써 음바페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4골에 이어 이번 대회 8골을 기록하며, 단 두 대회 14경기 만에 12골을 기록했다.

이는 월드컵 역대 득점 1위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16골에 4골 차로 접근한 것. 정말 놀라운 골 페이스. 음바페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음바페는 해트트릭에도 불구하고 웃을 수 없었다. 승부차기 끝에 준우승에 그쳤기 때문. 월드컵 결승전은 승리자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