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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상급 파이어볼러…포스팅으로 빅리그 도전
최소 20개 구단 관심…“복수 구단 자료 받아”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가 빅리그 진출에 나선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최소 20개 구단 관심…“복수 구단 자료 받아”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현지시간) “제드 호이어 컵스 야구 운영 사장이 사사키와 그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에게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160㎞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며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사사키는 2024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는 만 25세 미만이라 국제 아마추어로 분류돼 계약금 한도가 정해져 있어 구단 입장에서는 적은 돈으로 영입이 가능하다. 현지에서는 최소 20개 구단이 사사키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0일 MLB에 포스팅 공시된 사사키는 11일부터 45일간 MLB 30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으며 미국 동부 기준 2025년 1월 23일 오후 5시까지 계약을 맺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컵스가 사사키에게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했다. 컵스에는 스즈키 세이야와 이마나가 쇼타 등 2명의 일본인 선수가 속해 있다.
컵스는 2022시즌을 앞두고 스즈키 영입에 나섰는데, 당시 스즈키의 에이전트가 현재 사사키를 맡고 있는 울프였다. 컵스는 프레젠테이션으로 스즈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5년 85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호이어 사장은 “스즈키와 이마나가는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나는 우리 팀이 모든 일본 플레이어에게 매력적인 목적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스즈키는 컵스 핵심 타자로 활약 중이고, 지난 겨울 4년 5300만 달러에 컵스 유니폼을 입은 이마나가는 올해 올스타에 선정됐다. 스즈키와 이마나가가 컵스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어필한 것이다.
사사키 측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계약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에이전트 울프는 “이미 복수 구단으로부터 자료를 받았다. 사사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관심을 표한) 팀들과 만나고, 해당 도시를 방문할 계획도 있다”며 최대한 많은 구단과 이야기를 나눠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