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Y, 확실한 뒷문 보강 → ‘마구 체인지업’이 왔다

입력 2024-12-14 0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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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빈 윌리엄스.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데빈 윌리엄스.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동아닷컴]

마구와도 같은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자들을 바보로 만드는 데빈 윌리엄스(30)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떠난다. 윌리엄스가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 밀워키가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우선 윌리엄스가 뉴욕 양키스로 향한다. 또 뉴욕 양키스에서는 왼손 선발투수 네스토르 코르테스와 내야수 케일럽 더빈이 밀워키로 간다. 여기에 현금이 포함.

데빈 윌리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빈 윌리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6년 차의 오른손 마무리 투수 윌리엄스는 최고 수준의 구원. 이번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으나, 평균자책점 1.25를 기록했다.

단축 시즌인 지난 2020년 평균자책점 0.33으로 충격을 안긴 뒤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지난해 36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53으로 펄펄 날았다.

단 윌리엄스는 밀워키의 가을 농사를 망친 주범. 이번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서 9회 2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

당시 윌리엄스 투구 폼의 미세한 차이가 뉴욕 메츠 선수들에게 알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윌리엄스는 선수단에게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주무기는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체인지업. 마무리 투수치고는 빠르지 않은 95~6마일 수준의 포심 패스트볼로 9회를 지배하는 이유다.

데빈 윌리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빈 윌리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윌리엄스의 체인지업은 마치 스크류볼을 연상시킨다. 과거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던진 체인지업과 같은 것. 이에 왼손 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것이다.

밀워키로 향하는 코르테스는 메이저리그 7년 차의 왼손 선발투수. 독특한 투구 딜리버리로 상대 타자를 속이는 유형.

이번 시즌에는 31경기(30선발)에서 174 1/3이닝을 던지며, 9승 10패와 평균자책점 3.77 탈삼진 162개를 기록했다.

또 코르테스는 지난 가을 무대에서 프레디 프리먼에게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은 그 투수다.

데빈 윌리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빈 윌리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뉴욕 양키스는 최강 마무리를 손에 넣었다. 윌리엄스는 부상으로 이탈하지 않을 경우, 든든하게 9회를 책임질 수 있는 투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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