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이강철 감독이 내야 포지션 정리를 마쳤다. 세대교체와 포지션별 전문성을 고려했다. 이 감독이 10일 시범경기 수원 LG전을 앞두고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수원|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길게 보려고요.”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황재균의 새 시즌 역할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1, 3루만 맡기려고 한다”며 “어제(10일)부로 (포지션) 정리를 좀 했다”고 답했다. 황재균은 KT가 지난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한 허경민에게 자신의 포지션인 3루수를 넘겨준 뒤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새 시즌을 준비해왔다.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8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선 데뷔 후 처음 2루수로 나서기도 했다.
이 감독의 결정에는 크게 2가지 뜻이 담겨있다. 첫 번째는 세대교체다. 현재 KT에선 성장 가능성이 큰 천성호, 권동진, 강민성, 윤준혁 등이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다. 이 감독은 이들의 포지션을 몇 곳이라도 특정해주는 게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그러려면 일부 포지션에만 주전급 선수가 몰리는 현상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이 감독은 “당장 올해만 생각하면 이전의 상태로도 성적은 나쁘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남는 게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 크고 있는 내야수들에게 속된 말로 ‘땜빵’만 시켰다간, 내년에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수가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전문성이다. 이 감독은 프로 19년차인 황재균에게 생소한 포지션을 맡기기보다는 오래 뛴 자리를 맡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내야 기대주들도 포지션이 확고히 정해지면 각자의 자리에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 이 감독은 “잘하는 것을 잘하게 만들어야 한다. 기대주들도 자기 포지션이 어디인지 모를 수 있지 않은가. 재미를 느끼게 해주려면 정립을 해줄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교통정리도 대부분 마쳤다. 이 감독이 고민하던 유격수 자리에는 제2, 3의 야수까지 갖춰졌다. 권동진, 윤준혁이 주전인 김상수를 뒷받침한다. 지금은 2루의 오윤석, 천성호와도 시범경기 기간 호흡하며 기량을 키우고 있다. 그중 윤준혁은 4경기 모두 출전해 7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력도 뽐냈다. 이 감독은 “권동진, 윤준혁, 강민성, 천성호에 최근 외야로 내보냈던 유준규 등 기대주들에게 시범경기 기간 충분한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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