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오타니 쇼헤이(31)에 이어 사사키 로키(24)까지 LA 다저스 선수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으로 향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프랜시스 로메로는 9일(이하 한국시각) 사사키가 일본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사사키가 일본 소속으로 2026 WBC에 출전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타니에 이은 사사키의 출격.

이는 최근 WBC 출전을 발표한 오타니에 이은 것.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 요시노부(27)는 아직 출전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에는 LA 다저스가 사사키의 WBC 출전을 막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사사키는 WBC 출전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최근 오타니의 WBC 출전에 대해 투타 겸업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반면 일본 주요 매체는 지난 8일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LA 다저스의 뜻과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 여기에 야마모토까지 WBC에 나설 경우, LA 다저스의 계획은 완전히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다.

사사키는 지난 시즌 큰 기대를 받으며 LA 다저스에 입단했으나, 시즌 10경기(8선발)에서 36 1/3이닝을 던지며, 1승 1패와 평균자책점 4.46 탈삼진 28개에 그쳤다.

하지만 사사키는 90마일 후반대의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10 2/3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3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84로 펄펄 날았다.

선발투수로는 쓰지 못하더라도 구원 등판은 충분히 가능하다. 사사키가 일본의 4번째 우승이자 2연패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