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끈김인식“찬호영입설말이돼?”

입력 2008-06-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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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인식(사진) 감독이 난데없는 ‘박찬호 영입 논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4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박찬호가 지금 미국에서 잘 하고 있는데 한화가 영입을 포기했다니 도대체 무슨 소리냐”며 “영입을 시도한 적도 없는데 황당한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 “내년부터 전면 드래프트제가 실시되면 기존 권리는 인정해줘야 하지 않느냐. 박찬호는 (드래프트 실시 이전의) 현 제도 하에서 공주고를 졸업했으니까 당연히 한화에 우선권이 있다”고 말했다. 한화의 박찬호 영입 여부가 때 아니게 거론된 이유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한시적으로 허용한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해당 연고구단의 특별지명권이 올해로 만료되기 때문. 내년부터 전면 드래프트제가 실시되면 8개 구단이 연고권과 상관없이 전국의 고교졸업예정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신인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김 감독은 “한국 복귀의사를 밝히지도 않은 박찬호를 한화가 지금 어떻게 지명하느냐. (영입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박찬호에게 이런 얘기가 전해지면 한화를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되물었다. 광주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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