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브레이크] SK-롯데-삼성2경기에달렸다

입력 2009-09-22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2일부터 페넌트레이스 1,4위를 결정짓는 운명의 2경기가 벌어진다. 이에 따라 필승을 다짐하고 있는 SK 김성근 감독, 롯데 로이스터 감독, 삼성 선동열 감독.(사진 왼쪽부터)스포츠동아DB

롯데 “삼성 전승땐 위기” 에이스 장원준 출격 준비

삼성 “4위 위해 SK 타도” 윤성환 등판 야신은 없다

9월 22일, 마지막까지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던 페넌트레이스 1, 4위를 사실상 결정짓는 운명의 2경기가 열린다. 목동에서는 4강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롯데가 히어로즈를 만나고, 문학에서는 프로야구 역대 연승 타이기록인 16연승에 도전하는 SK와 13년 연속 4강 진출의 꿈을 버리지 않은 삼성이 격돌한다.

○롯데, ‘신 고춧가루 부대’ 히어로즈를 넘어라

간발의 차이로 페넌트레이스 4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는 22일 히어로즈, 25일 LG와 2게임을 남겨두고 있다.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4강행은 확정된다. 그러나 사실상 6위가 굳혀진 히어로즈가 22일 에이스 황두성을 선발로 내세우며 ‘신(新) 고춧가루 부대’를 선언했다. 롯데는 이번 경기에서 만약 1패를 기록하면 삼성의 경기결과에 따라 4강행 여부가 좌지우지될 수 있다. 이에 올 시즌 13승을 올리며 팀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장원준을 마운드에 올리며 4강행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삼성, 남은 경기 전승…SK가 분수령

삼성은 롯데와 1게임차(20일)지만, 승률이 같을 경우 상대전적으로 롯데가 앞서 사실상 1.5게임차라고 할 수 있다. 롯데가 잔여경기에서 모두 패하지 않은 한, 삼성이 남은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가을잔치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의미다. 문학 SK와의 2연전이 삼성의 4강행을 결정할 분수령. 삼성은 22일 14승을 올리며 롯데 조정훈과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성환을 선발로 내세웠다. 윤성환은 “우리 팀이 당연히 4강에 진출할 것”이라며 강한 승부욕을 보이고 있다.

○SK, 16연승 타이기록? 1위 탈환? 포기 안 해

파죽지세 15연승을 달리며 페넌트레이스 1위 KIA를 맹추격중인 SK. 22-23일 문학 삼성전은 SK에게도 의미 있는 경기다. 만약 이 2연전에서 SK가 한 번만 져도 KIA는 앉아서 1위가 확정되기 때문이다. 또한 SK 입장에서는 1986년 삼성이 세운 프로야구 최다 연승기록인 16연승(5월 27일∼6월 14일)과 타이를 이룰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SK는 삼성 윤성환의 상대로 김광현, KIA 양현종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방어율을 기록중인 에이스 송은범의 출격을 예고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