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PO 1·2차전 독식…KS까지 단 1승 남았다

입력 2019-10-15 2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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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가 열렸다. 키움이 SK에 8-7로 승리한 뒤 장정석 감독이 김규민을 격려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키움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플레이오프(PO)’ 1·2차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014년 이후 5년 만이자, 창단 2번째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성공한다.

키움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PO 2차전에서 7-7로 팽팽히 맞선 8회초 1사 1·3루서 대타 송성문의 결승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8-7, 1점차 재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연장 11회 혈투에서 0-3으로 무릎을 꿇었던 SK는 2차전에서도 불펜 핵심 김태훈~정영일~서진용~문승원을 투입하고도 또 패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SK가 잡았다. 선발 앙헬 산체스는 3회까지 삼진 5개를 솎아내며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은 모처럼 홈런포를 가동했다. 4번 제이미 로맥이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최원태의 2구 슬라이더(시속 130㎞)를 받아쳐 선제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이어 지난해 PO의 영웅 한동민이 3회 2사 3루서 다시 최원태의 슬라이더를 2점홈런으로 연결해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키움 타선은 4회 김하성~이정후~박병호의 연속안타, 그리고 김웅빈의 1타점 적시타와 김규민의 2타점 2루타로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5회 다시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 김하성의 좌중월 2점홈런으로 6-3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3점 뒤진 상황에서도 김태훈과 정영일을 마운드에 올리며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5회 한동민이 키움 3번째 투수 안우진에게서 2타점 2루타, 6회 로맥이 김상수에게서 솔로홈런을 빼앗아 경기는 다시 6-6 동점이 됐다. 이어 7회 무사 2·3루서 김강민의 유격수 앞 땅볼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8회 결정됐다. 7회 대량실점 위기를 조상우의 역투로 최소화한 키움은 6번 김웅빈이 SK 4번째 투수 서진용에게서 1사 후 절묘한 기습번트 안타를 뽑아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규민이 2루타를 터트려 2·3루 재역전 찬스를 잡았다. 8번 이지영이 7-7 동점 적시타를 날렸고, 대타 송성문이 교체된 투수 문승원을 상대했다.

송성문은 과감히 초구를 공략했다.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노렸고, 타구는 1루 베이스에 맞은 뒤 외야로 튕겨 나가는 절묘한 2루타가 됐다. 8-7 재역전에 성공한 키움은 한현희와 오주원으로 8, 9회를 무실점을 막고 승리를 지켰다. 4회와 8회 결정적 2루타를 친 김규민은 2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3차전은 장소를 고척스카이돔으로 옮겨 17일 펼쳐진다. SK는 헨리 소사, 키움은 에릭 요키시를 선발로 내세운다.

인천|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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