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켈리 모두 붙잡은 LG, 과제는 토종 퍼즐 완성

입력 2019-12-11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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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일러 윌슨(왼쪽)-케이시 켈리.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가 외국인 원투펀치 타일러 윌슨(30), 케이시 켈리(30)와 재계약을 완료했다. 이제 4·5선발 자리에 적합한 퍼즐을 찾아내는 것이 마운드 완성의 핵심 과제다.

LG는 11일 “윌슨과 총액 160만 달러(약 19억원·옵션 20만 달러), 켈리와 총액 150만 달러(약 18억원·옵션 30만 달러)에 2020시즌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19시즌 나란히 14승을 거두며 승리의 파랑새 역할을 톡톡히 해낸 둘을 모두 지켰다. 윌슨, 켈리와의 재계약을 자신했던 차명석 단장은 “새 시즌에도 함께 할 수 있어 고맙고 기쁘다”고 반색했다. 둘은 미국에서 메디컬 체크를 진행한다.

선발진의 전력누수가 전혀 없다. 2019시즌 나란히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1~3선발이 모두 제 자리를 지킨다. 올해 평균자책점 4, 6위를 차지한 켈리(2.55)와 윌슨(2.92)에 13승을 거둔 토종 에이스 차우찬이 뒤를 받치는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이 그대로 유지된다.

미완의 숙제로 남겨둔 ‘국내 선발’ 찾기에만 집중하면 된다. 올해 클로저 고우석, 셋업맨 정우영 등의 히트작을 발굴한 LG의 마지막 고민이다. 마침 새 시즌 김지용, 정찬헌이 부상을 털고 구원진에 합류한다. 4·5선발 자리를 적절히 채우면 마운드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

류중일 LG 감독은 2018년 커리어 최초로 11승을 찍고도 올해는 부상과 보직 변경 등으로 인해 3승에 그친 임찬규가 4선발로 확실히 자리 잡아주길 기대한다. 5선발 자리를 놓고 김대현, 배재준, 이우찬이 겨루는 가운데 정우영이 경쟁에 가세할 전망이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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