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학습·우승 DNA 전수…‘정근우 영입’ LG의 기대 요소

입력 2020-01-1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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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근우. 사진제공|LG트윈스

애타게 찾던 2루수 카드를 손에 넣었다. LG 트윈스가 베테랑 내야수 ‘정근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근우 영입은 올 겨울 LG가 성사시킨 가장 큰 전력 수혈이다. 내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에 집중하면서 지난해 스토브리그처럼 3루수 김민성을 사인 앤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타 구단 방출 선수들을 대거 불러 모으는 등의 적극적인 선수 수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2차 드래프트에서 정근우를 지명하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2루 포지션의 고민을 덜었다.

가장 알맞은 옷을 입힐 계획이다. 2019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1루수와 외야수를 오갔던 정근우는 LG에서 2루수로 뛴다. 정주현이 주전 2루수로 입지를 굳혀왔지만 LG 류중일 감독은 “주현이와 근우를 2루에 두고 경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팀 내 2루수 자원이 부족해 마땅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둘의 시너지를 극대화 시킬 요량이다.

정근우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게 될 유격수 오지환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근우 선배는 워낙 밝은 분이다. 팀 분위기도 한 층 좋아질 것 같다”고 기대한 그는 “국가대표 경험도 많은 선배다. 같은 내야수인데다 함께 2루를 보게 될 테니 조언을 많이 구할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은퇴 시즌인 2020년 개인 커리어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박용택은 “근우가 워낙 우승을 많이 해봤다. 후배들에게 우승의 기운을 잘 전수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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