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 뷰캐넌 “나뿐만 아니라 가족과 팬들 사이에도 좋은 관계 만들고파”

입력 2020-01-16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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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새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1)과 최대 총액 85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연봉 60만 달러·인센티브 15만 달러)에 사인했고, 구단 지정병원에서 메디컬테스트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이미 투수 벤 라이블리,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와 계약한 삼성은 2020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뷰캐너는 최고구속 150㎞의 포심패스트볼(포심)과 컷패스트볼(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적합한 땅볼 유도형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메이저리그(MLB)에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2014년부터 2년간 35경기에 모두 선발등판해 8승17패, 평균자책점 5.01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통산 55경기에서 24승1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로 둥지를 옮겼고, 지난해까지 3년간 통산 71경기에 등판해 20승30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 무대를 거치며 풍부한 선발 경험(통산 235회)을 쌓은 점이 인상적이다. 아시아 무대를 경험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뷰캐넌은 계약을 마친 뒤 “다린 러프,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허프 등의 경험자들로부터 KBO리그의 경쟁과 문화, 팬 응원에 대해 많이 들었다. 하루빨리 한국에서 뛰고 싶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라이블리와 허프가 ‘KBO리그에 좋은 타자가 많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도 해줬다. 일본 타자들은 미국과 견줘 2스트라이크 이후 커트 능력이나 콘택트 능력이 확실히 좋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팀 동료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과 팬들 사이에도 좋은 관계를 만들고 싶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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