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은 어디로?’ 2020 KBO리그 스프링캠프 총정리

입력 2020-01-2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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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을 준비하는 KBO리그 10개 팀의 봄 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미국, 호주, 대만 등으로 떠나는 팀들은 각각 정한 계획에 따라 고된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철저한 준비로 6개월의 대장정에서 마지막까지 웃는 팀은 어디일까. 사진은 2019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삼성 구자욱(왼쪽)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찰나의 동면’을 끝낸 KBO리그는 1월 말부터 다시 한번 치열하게 뛴다. 새 시즌 농사를 위해 10개 구단은 저마다의 스프링캠프지를 향해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일 관계 악화 여파로 인해 올해는 캠프지가 이전과 비교해 더욱 다양해졌다.


● ‘대세는 미국’ SK·NC·KT·KIA·한화

올해 가장 많은 팀들이 선택한 캠프지는 역시 미국이다. 매년 봄 ‘오키나와 리그’라 불렸던 일본 캠프가 대부분 무산되면서 많은 팀들이 야구 환경, 연습 상대 선택을 고려해 최종 미국을 캠프지로 낙점했다.

SK 와이번스는 1·2차 캠프를 플로리다와 애리조나로 나누어 차린다. 1차 캠프를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마치고, 애리조나 투손으로 이동해 2차 캠프지에서 연습경기를 가진다.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미국에 머문다. 1·2차 캠프를 모두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하는데, 기술훈련과 실전 연습경기를 같은 장소에서 소화해 동선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KIA 타이거즈는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에서 역시 1·2차 캠프를 모두 실시한다. 한화 이글스는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1차 캠프를, 이어 애리조나 메사에서 2차 캠프에 돌입한다.


● ‘기회의 땅, 호주’ 두산·LG·롯데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호주로 향한다. 호주 질롱에서 1차 캠프를 통해 기술 훈련을 마치고, 2차 캠프는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최종 점검에 나선다.
LG 트윈스도 두산과 비슷한 일정이다. 1차 캠프는 호주 블랙타운, 2차 캠프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소화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1·2차 캠프를 모두 진행한다.

호주로 향하는 세 팀의 공통 걱정거리는 역시 최근 ‘대재앙’이라 불리는 호주 산불의 여파다. 대기 오염이 우려되는 만큼 선수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게 구단의 입장이다.




● ‘나홀로 계속 대만·일본’ 키움·삼성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아웃사이더 역할을 맡은 팀은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다. 각각 대만과 일본에서 1·2차 캠프를 줄곧 진행해 새 시즌을 대비한다.

키움은 대만 가오슝에서 ‘V1’을 향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실전 경험 상대를 찾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만 현지 팀과의 연습경기, 근거리에 있는 퓨처스군과의 자체 연습 경기를 통해 이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최근 줄곧 캠프지로 사용한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1·2차 캠프를 모두 진행한다. 2차 캠프를 치르는 동안에는 LG가 오키나와로 넘어오는 만큼 일본 현지 팀, 또는 국내 팀과 실전을 치를 예정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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