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추격이냐, 다시 중상위권이냐…운명의 일주일 맞은 LG

입력 2022-05-17 0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는 지난주 6경기에서 5승1패의 호성적으로 1위 SSG 랜더스와 격차를 2.5경기로 줄였다. 토종 선발진이 아직 안정화되진 않았지만 모처럼 타선이 활발하게 터진 덕분에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 LG는 17일부터 원정 6연전을 치른다. 상대는 KT 위즈와 SSG다. 리그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정이라 눈길을 끈다.

LG는 올 시즌 KT와 SSG를 상대로는 고전했다. KT와 홈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여파로 중위권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SSG에는 1승2패로 밀리고 있다. 지난달 홈 3연전에서 2연패 후 가까스로 1승을 챙겼다.

LG가 이번 주 KT와 SSG를 상대로 모두 위닝시리즈를 챙긴다면 선두 추격에 강한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이와 동시에 두껍게 형성된 중위권에서 한 걸음 더 달아나며 확고한 2강 체제를 구축할 수도 있다. 반면 5할 승부에 실패한다면 다시 중위권으로 떨어져 치열한 순위싸움에 휘말려야 한다.

LG는 지난주부터 케이시 켈리~배재준~임찬규~아담 플럿코~이민호로 선발로테이션을 다시 꾸렸다. 여기에 김윤식이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로 나서며 1군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당분간 이 틀에서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이민호는 지난주 2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배재준과 임찬규는 신통치 않은 결과를 냈다. 이 때문에 김윤식의 1군 콜업 가능성이 있다.

선발진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리그 최강의 불펜은 견고하기 그지없다. 더욱이 최근 타선이 분발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올라온 이재원과 이천웅이 활기를 불어넣었다. 극심한 타격 침체를 겪었던 박해민이 최근 5경기 타율 0.421로 살아난 것도 고무적이다. 어느덧 1위를 사정권에 둔 LG가 운명의 일주일을 어떻게 보낼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