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킬러’추신수“탕·탕”

입력 2009-08-2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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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 DB]

LA에인절스전2안타멀티히트…올시즌상대타율0.428천적급
‘에인절스 킬러.’

19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 TV 전속 캐스터 스티브 피지옥은 추신수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자 “추신수(사진)는 에인절스 킬러다”며 “지난 LA 에인절스와의 15경기 동안 타율 0.422(45타수 19안타)에 타점 8개를 기록했다며 선발 루키 트레버 벨이 조심해야할 타자”라고 소개했다.

추신수는 이 소개가 끝나기가 무섭게 2루쪽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날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에인절스전에서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천적다운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0-3으로 뒤진 2회 무사 상황에서 내야안타로 추루한 뒤 벨의 폭투로 2루 진루를 했고 이어 2사 2루서 루이스 발부에나의 2루쪽 내야안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2-5로 뒤진 3회 1사 1·2루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클리블랜드는 조니 페랄타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계속된 1사 2·3루 득점기회를 이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상대 배터리는 추신수가 에인절스전에 강하다는 점을 의식, 5-3으로 앞선 7회 1사 1·2루서 포수 마이크 나폴리의 패스트볼로 2·3루가 되자 추신수와는 정면승부를 피하고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해프너가 동점기회에서 2루 병살타로 물러나 결국 클리브랜드는 에인절스에 4-5로 패했다.

추신수는 2안타를 추가해 타율 0.293을 유지했고 에인절스 상대로는 49타수 21안타로 타율 0.428이 됐다. 10경기 이상 치른 팀을 상대로는 가장 높은 타율이다.

LA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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