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할걱정끝”…3안타추가타율0.303

입력 2009-09-23 11: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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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 DB

‘폭주 기관차’ 추신수(27)의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그러나 소속팀 클리브랜드 인디언스는 9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출전, 3안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추신수의 타율은 0.300에서 0.303으로 상승했다. 추신수의 최근 타격감과 지금까지 보여준 꾸준한 모습, 그리고 타석수와 남은 경기를 감안했을 때 3할 타율의 가능성은 더둑 높아졌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1회말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에드윈 잭슨의 97마일(시속 156㎞)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2루타를 때렸다. 시즌 36번째 2루타.

그러나 아쉽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에도 잭슨에게 좌전안타를 뽑아내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조니 페랄타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2루에서 아웃됐다.

추신수의 물오른 타격감은 네 번째 타석까지 이어졌다. 0-3으로 뒤진 8회 1사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바비 세이의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안타 뒤 트래비스 해프너와 제이미 캐롤이 연속으로 볼넷으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루이스 발부에나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3루에 있던 추신수는 또다시 홈을 밟지 못했다.

좀처럼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하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이날 역시 타선의 침묵으로 1-3으로 졌다.

클리브랜드는 지난 13일 켄자스시티전 이후 9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 중이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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