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다저스 살린 베테랑 포수 마틴…2안타 1홈런 4타점 맹타

입력 2019-10-07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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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마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36)이 단짝 선발투수 류현진과 팀을 모두 살렸다.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 축포나 다름없는 2점홈런을 쏘아 올려 홈플레이트 뒤가 아닌 타석에서 반짝반짝 빛났다.

다저스-워싱턴 내셔널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3차전이 열린 7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 선발 류현진의 공을 받은 포수는 신인 윌 스미스가 아닌 마틴이었다. 올 정규시즌 배터리 호흡 측면에서 마틴이 스미스보다 안정적이었다. 마틴은 류현진과 20경기, 130.2이닝 동안 짝을 이뤄 평균자책점(ERA) 1.52의 하모니를 연출했다. 반면 스미스는 류현진과 6경기, 33.1이닝 동안 ERA 5.40으로 궁합이 별로였다.

타격능력을 고려하면 마틴의 선발출장은 어려웠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PS) 통산 성적이 195타수 36안타(타율 0.185) 5홈런 18타점에 불과하다. 가장 최근인 2016년 PS(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에서도 33타수 3안타(타율 0.091) 1홈런 1타점에 그쳤다. 이날 경기가 올 PS 첫 출장이었다.

2·4회 첫 두 타석에선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 때문에 1-2로 뒤진 6회 2사 1·3루 3번째 타석에선 교체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대타를 내세우지 않았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마틴은 볼카운트 2B-2S서 좌완 패트릭 코빈의 5구째 슬라이더(시속 137㎞)를 좌중간 펜스 앞까지 날려 보내 2명의 주자 모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9회 무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선 우완 헌터 스트릭랜드에게서 좌중월 2점홈런을 빼앗아 10-4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5이닝 4안타 2실점의 류현진을 승리투수로 만들기 위해 이날은 타석에서 펄펄 난 마틴이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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