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 휴스턴, 4차전 벌랜더 예고… 사흘 휴식 후 출격

입력 2019-10-08 06: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원정경기에서 일격을 당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강수를 빼들었다. 저스틴 벌랜더(36)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4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휴스턴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ALDS 3차전에서 3-10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잭 그레인키가 조기에 무너졌고, 찰리 모튼이 선발 등판한 탬파베이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에 휴스턴은 ALDS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휴스턴은 9일 4차전 선발 투수로 벌랜더를 예고했다. 5일 1차전 선발 등판 후 사흘 휴식이다.

앞서 벌랜더는 지난 5일 ALD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100개의 공을 던졌다. 100개의 공을 던진 뒤 단 사흘 휴식 후 9일 선발 등판하는 것.

휴스턴 입장에서는 5차전까지 가지 않겠다는 것. 하지만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 노장인 벌랜더를 무리시킬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다.

또 벌랜더가 사흘 휴식 후 등판 상황에서 호투한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 지난 7일 패트릭 코빈은 사흘 휴식 후 구원 등판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휴스턴은 마운드가 무너지더라도 뛰어난 타선이 뒤를 받치고 있다. 탬파베이에게 타격전으로도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 있다.

만약 무리해서 벌랜더를 4차전에 올리는 작전이 실패할 경우 5차전에 나서야 할 게릿 콜이 큰 부담을 지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