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5] '켄드릭 연장 만루포' 워싱턴, LA 다저스 꺾고 창단 첫 NLCS 행

입력 2019-10-10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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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5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005년 창단 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 올랐다.

워싱턴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초반 기선을 제압한 쪽은 LA 다저스였다. LA 다저스는 1회말 맥스 먼시의 투런 홈런과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경기 초반부터 3점 차 리드를 잡고 경기를 펼쳤다.

워싱턴 선발 스트라스버그는 6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LA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117개의 공을 던져 6 2/3이닝 동안 1실점만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커쇼에게 넘겼다.

커쇼는 7회 2사 1, 2루 위기를 삼구삼진으로 막아내며 에이스의 위용을 보이는 듯 했지만 8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 앤서니 렌던과 후안 소토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고 3-3 동점을 만들고 말았다.

추가 득점 없이 돌입한 연장전에서 워싱턴이 웃었다. 워싱턴은 9회 선두 타자 애덤 이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렌던의 2루타와 소토의 고의사구 출루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하위 켄드릭이 조 켈리를 상대로 역전 만루 홈런을 터트리면서 경기는 7-3으로 뒤집혔다.

결국 워싱턴은 10회말 션 두리틀이 등판해 LA 다저스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3승 2패로 시리즈의 승자가 됐다. 선발 스트라스버그가 초반 난조를 딛고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이후 홈런포가 터지면서 대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LA 다저스는 커쇼의 불펜 등판 카드가 실패로 돌아가며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정규 시즌 106승으로 역대 팀 최다승을 거뒀던 LA 다저스는 씁쓸하게 가을 무대에서 조기 퇴장했다. 류현진은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시즌을 마감했다.

한편, 워싱턴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를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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