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경쟁하는 두 선수. 애런 저지(31)와 오타니 쇼헤이(29). 공교롭게도 저지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날 오타니의 홈런이 터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른발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저지가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MVP를 향해 질주하던 저지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
반면 오타니는 저지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날 홈런을 때렸다. 오타니는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시즌 16호 대포를 발사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2위. 또 1위 저지와의 격차는 불과 3개. 오타니가 이 기세를 이어갈 경우, 저지가 복귀하기 전에 3개의 격차를 메울 수도 있다.
오타니는 최근 마운드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여전히 MVP 배당 0순위를 달리고 있다. 저지의 이탈로 두 선수 간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물론 아직 6월 초. 남은 시즌은 길다. 또 저지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 지난달에 보여준 홈런 기세를 재현할 수도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