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 오타니, 시즌 21호 쾅 ‘ML 홈런 단독 선두 보여’

입력 2023-06-15 1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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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자신의 두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의 방망이가 또 한 번 힘차게 돌았다.

LA 에인절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의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21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틀 만에 터진 오타니의 시즌 21호 홈런. 이로써 오타니는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애런 저지(31)와의 격차를 2개로 벌렸다.

또 오타니는 역시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피트 알론소(29) 와의 격차를 1개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 등극이 임박했다.

오타니는 1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4회 텍사스 선발투수 앤드류 히니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홈런이 터진 것은 9회 마지막 타석. 오타니는 1-6으로 뒤진 9회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윌 스미스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이로써 오타니는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함께 2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이달 들어 오타니의 타격 성적은 수직 상승 중이다.

장쾌한 홈런을 가동한 오타니는 이날까지 시즌 68경기에서 타율 0.299와 21홈런 52타점 45득점 70안타, 출루율 0.377 OPS 0.987 등을 기록했다.

이는 MVP를 차지한 지난 2021시즌의 타격 성적을 능가하는 것. 오타니는 현재 두 번째 MVP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3-6으로 패했다. 경기 중반까지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으나, 7회와 8회 무너지며 5실점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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