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23호 아치·팀 역대 최소 경기 150홈런 …51홈런 페이스

입력 2023-06-18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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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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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시즌 23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2018년 미국 진출 후 개인 통산 150홈런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테일러 클라크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배트에 맞아 튀어 나올 때 타구 빠르기가 시속 177㎞로 측정됐고, 비거리는 133m를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1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현재 빅리그 연속안타 최장 기록이다. 21경기 연속 출루 또한 이 부문 1위다.

팀은 9-10으로 패했으나 오타니를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오타니는 최근 6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쳤다. 시즌 23홈런을 친 오타니는 22홈런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제치고 이 부문 메이저리그 단독 선두로 나섰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 에런 저지(19홈런·뉴욕 양키스)와 격차는 4개로 벌렸다.

에인절스는 8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지금 같은 페이스로 홈런을 터뜨리면 오타니는 산술적으로 개인 최다인 51홈런까지 가능하다.

그는 역대 에인절스 선수 중 가장 빠르게 150홈런 고지에 올랐다. 투타 겸업의 ‘중노동’에도 불구하고 오타니는 652경기 만에 150홈런을 채웠다.

일본인 빅리그 최소 경기 150홈런 기록을 336경기나 단축했다.

스포츠닛폰은 "마쓰이 히데키는 988경기 만에 150홈런을 쳤다"고 전했다. 마쓰이보다 336경기 빨리 150홈런에 도달한 것.

마쓰이는 메이저리그에서 175홈런을 쳤다. 오타니가 홈런 26개를 추가하면, 역대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기록을 바꿔놓는다.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은 추신수가 보유한 218홈런이다.
투수로도 제몫을 충분히 하고 있다. 현재 6승2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인데, 탈삼진 부문 리그 4위, WHIP(이닝당 출루 허용율) 10위에 올라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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