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괴물’ 오타니, 하늘보다 더 높은 곳 있었다

입력 2023-06-19 0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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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애런 저지(31)와 피트 알론소(29)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29)가 하늘보다 더 높은 곳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타자로 시즌 72경기에서 타율 0.300과 24홈런 58타점 49득점 83안타, 출루율 0.384 OPS 1.015 등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타점, OPS, wRC+ 1위의 기록.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 성적이라 봐도 무방하다.

여기에 오타니는 투수로 시즌 14경기에서 82이닝을 던지며, 6승 2패와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105개.

비록 이달 평균자책점은 4.76으로 좋지 않으나, 전체적인 성적으로 볼 때 강팀의 2선발급 이상을 충분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가 선발투수로 제 몫을 다하고 있는 것. 이것이 다른 선수들이 범접하기 어려운 오타니의 위엄이라고 할 수 있다.

오타니는 이미 지난 2021시즌 완벽한 투타 겸업으로 첫 번째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46홈런과 9승-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오타니는 지난해에는 34홈런과 투수로 15승-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타자보다 투수의 성적이 월등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타자로 최고 수준을 넘어 진정한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투수 성적 역시 나쁘지 않다. 점점 진화하는 괴물이 되어가고 있다.

오타니의 두 번째 MVP를 가로막을 것은 내셔널리그 팀으로의 트레이드 뿐이라는 분석이다.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둔 오타니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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