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트아웃 앞두고 성적↑’ 스트로먼, 대형 계약 임박?

입력 2023-06-19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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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스트로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커스 스트로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마커스 스트로먼(32, 시카고 컵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9년 만에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스트로먼은 1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5경기에서 91 2/3이닝을 던지며, 8승 4패와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78개.

이는 내셔널리그 다승-평균자책점 1위의 기록. 특히 스트로먼은 최근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 이상의 투구를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이에 스트로먼은 지난달 1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시즌 4패째를 당한 이후 5경기 만에 8승 4패로 올라섰고, 평균자책점 역시 3.24에서 2.45로 줄였다.

특히 스트로먼은 이번 시즌 나선 15경기 중 13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메이저리그 모든 투수 가운데 최고의 기록.

최고의 투구를 뜻하는 도미넌트 스타트(8이닝 1자책점 이하)는 단 한 차례(1피안타 완봉승)에 불과하나, 꾸준히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것.

이에 스트로먼은 클레이튼 커쇼, 팀 동료인 저스틴 스틸 등과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는 스트로먼이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

이 기세를 이을 경우, 이번 시즌은 스트로먼에게 커리어 하이가 될 전망이다. 이전까지 커리어 하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뉴욕 메츠에서 활약한 2019년.

당시 스트로먼은 32경기에서 184 1/3이닝을 던지며, 10승 13패와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고, 개인 통산 첫 올스타의 영광을 안았다.

마커스 스트로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커스 스트로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카고 컵스와 스트로먼의 보장 계약은 2024시즌까지. 하지만 이번 시즌 이후 옵트아웃을 선언해 FA 시장으로 나올 수 있다.

스트로먼은 오는 2024시즌에 33세가 된다. 즉 큰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 2024시즌에도 잘 던진다는 보장은 없다.

이에 스트로먼은 이번 시즌 이후 FA 시장에서 사실상의 마지막 대형 계약을 노릴 전망이다. 이력에 사이영상 수상이 추가될 경우, 몸값을 상당히 올라가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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