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먹튀래’ 옐리치, 오명 씻는다 → ‘살아나는 MVP’

입력 2023-07-07 0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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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19시즌 이후 지난해까지 3시즌 연속 실망스러운 모습만을 보인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크리스티안 옐리치(32, 밀워키 브루어스)가 드디어 살아난 걸까?

옐리치는 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84경기에서 타율 0.287와 11홈런 45타점 65득점 90안타, 출루율 0.381 OPS 0.840 등을 기록했다.

여전히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장타력 부문에서는 부족한 모습. 하지만 옐리치는 지난 5월 OPS 0.842를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0.912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타율 0.450과 OPS 1.392 등의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시즌 10홈런을 때렸다.

또 옐리치는 이날까지 도루 21개(실패 2개)를 기록하는 등 주루 플레이에서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자신의 최다 기록인 30개를 넘어설 전망.

만약 옐리치가 지난 6월과 이달 초의 기세를 계속해 이어갈 경우, 최근 3시즌 동안의 실패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옐리치는 지난 2018시즌에 36홈런과 OPS 1.000을 기록하며 MVP를 수상했고, 2019시즌 역시 44홈런과 OPS 1.100 등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하지만 옐리치는 9년-2억 1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2020시즌부터 내리막을 보였다. 최근 3시즌 동안 35홈런-OPS 0.74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옐리치는 메이저리그 대표 악성 계약 사례에 이름을 올리곤 했다. 옐리치가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이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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