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적응 마쳤나?’ 100마일 후지나미, ERA 수직 하강

입력 2023-07-07 0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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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나미 신타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후지나미 신타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고 100마일 이상의 공을 뿌리는 후지나미 신타로(29,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드디어 메이저리그에 적응한 것일까?

후지나미는 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9경기(7선발)에서 43 1/3이닝을 던지며, 5승 7패 2홀드와 평균자책점 9.35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46개.

여전히 형편없는 성적. 하지만 후지나미는 이달 나선 2경기에서는 2이닝 무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고, 지난달 평균자책점 역시 3.97로 첫 두 달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는 후지나미가 메이저리그 공인구에 적응하는 과정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 이유를 패스트볼 회전수 상승에서 찾을 수 있다.

후지나미는 최고 100마일 이상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면서도 타자들에게 쉽게 공략당했다. 이는 회전수가 2000 미만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분석.

하지만 후지나미의 최근 포심 패스트볼 회전수는 2000을 넘기고 있다. 2300까지 가는 공도 보인다. 공인구에 대한 적응을 마쳐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만약 후지나미의 최근 안정세가 공인구 적응 때문이라면, 앞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패스트볼의 구속 하나만큼은 최정상이기 때문이다.

후지나미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4월과에 평균자책점 13.00을 기록하며 망신을 당했다. 4월에만 2 1/3이닝 8실점이 2번 있었다.

이후 선발에서 구원으로 밀려났음에도 5월 평균자책점은 10.50에 머물렀다. 이에 곧바로 방출될 것이라는 분석도 많았다. 4월과 5월 평균자책점은 12.00에 달했다.

하지만 후지나미는 지난달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97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인 뒤, 이달에는 단 2경기일 뿐이나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최고 100마일 이상의 공을 뿌리는 후지나미가 많은 이들의 분석대로 공인구 적응을 마친 것이라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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