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오타니 이적설→MLB.com “트레이드 없다”

입력 2023-07-07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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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마이크 트라웃(31)의 부상 이후 다시 제기된 오타니 쇼헤이(29)의 트레이드설.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트레이드는 없을 것이라는 내용.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 트레이드가 일어나지 않을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이들은 트라웃의 부상과 LA 에인절스의 현재 성적을 언급했다. 트라웃은 회복에 최대 2달이 걸리는 부상을 당했고, LA 에인절스의 성적은 떨어지고 있다.

단 이것이 오타니의 거취에 변화를 일으킬 것이냐는 물음에는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트레이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

대개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둔 슈퍼스타를 보유한 팀은 트레이드 데드라인(7월 31일) 전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따진다.

여기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판단이 들 경우, 슈퍼스타의 트레이드를 시도한다. 붙잡지 못할 것이라면, 조금의 대가라도 받고 팔겠다는 것.

이에 오타니 트레이드가 꾸준히 제기되는 것. 현재 오타니의 2024시즌 행선지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은 LA 다저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LA 에인절스가 오타니와의 재계약에 실패할 것이고 이번 시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기 어렵다면, 약간의 대가라도 받고 이적시키는 것이 이득일 수 있다.

MLB.com 역시 여기에는 동의했다. 하지만 오타니가 다른 슈퍼스타에 비해 더 특별한 마케팅적 가치가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오타니가 반 시즌 더 LA 에인절스에서 머물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것이 트레이드로 얻는 이득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반년 렌탈은 큰 이득을 얻지 못한다. 트레이드로 오타니를 영입하는 팀 입장에서도 FA 선언 이후 재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즉시 전력감이나 초특급 유망주를 내놓기는 어렵다. LA 에인절스 입장에서는 큰 대가가 없다면, 오타니의 반 시즌을 더 지켜보는 것이 이득일 수 있다.

오타니의 트레이드는 데드라인이 마감되는 오는 8월 1일(미국시간 7월 31일)까지 계속 될 것이다. 그만큼 큰 관심을 모으기 때문이다.

만약 오타니를 영입할 수 있는 팀이 있다면, 투타 양쪽에서 상당한 보강을 이루게 된다.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

압도적인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 최고 슈퍼스타가 된 오타니. 이번 여름에 LA 에인절스를 떠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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