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개인 통산 3000탈삼진에 단 54개만을 남긴 잭 그레인키(40,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부상에서 돌아온다. 그레인키가 3000탈삼진을 달성한 뒤 은퇴할 수 있을까?
미국 캔자스시티 지역 매체 캔자스시티 스타는 그레인키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올 것이라 18일 전했다.
캔자스시티는 18일부터 21일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4연전을 가진다. 그레인키는 4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 나설 예정.
앞서 그레인키는 지난 6일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 복귀는 부상자 명단 기간을 채운 뒤 곧바로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시즌 성적은 처참하다. 18경기에서 1승 9패와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 중이다. 92 2/3이닝 동안 탈삼진은 64개에 불과하다.
이에 그레인키 최후의 목표라 할 수 있는 3000탈삼진에 제동이 걸렸다. 현재 2946탈삼진. 즉 3000탈삼진까지는 아직도 54개가 남아있다.
보통의 선발투수에게 남은 경기에서 54탈삼진 추가는 그리 어렵지 않은 일. 하지만 그레인키는 이번 시즌 경기 당 탈삼진이 3.6개에 불과하다.
이에 그레인키가 남은 경기에서 54탈삼진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힘을 더 내야하는 상황. 경기 당 5개 가량을 잡아야 한다.
메이저리그 20년차의 그레인키는 지난해 친정팀 캔자스시티로 돌아왔고,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현재 성적으로 볼 때 더 이상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사이영상 수상, 통산 200승, 3000이닝 많은 것을 이룬 뒤 은퇴를 앞두고 있는 그레인키가 3000탈삼진을 달성한 뒤 은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